소개

한세기를 담아온 우리의 전통주

대한민국의 등록문화재 제594호

지평양조장은 대한민국에서 가장 오래된 양조장으로 한국전쟁 당시 UN군의 사령부가 되기도 했을 만큼 그 역사적으로도 소중한 양조장이다. 근래에 들어서는 대한민국의 등록문화재 제594호로 지정까지 되기도 했다. 90년의 세월을 한 곳에서 변함없이 막걸리를 빚고 있는 지평주조다.

지평주조의 김기환이 3대를 걸쳐 가업을 이어받을 때 그의 아버지는 사양산업인 막걸리 업을 잇는 것을 반대하셨다. 그러나 90년의 긴 세월의 무게를 잘 살려 맛을 일정하게 유지하고 '술맛'에 집중한다면, 지평막걸리 그 자체로도 승산이 있다고 생각했다는 그는 지금도 한결같은 맛에 집중하며 술을 빚고 있다.

6.25 전쟁 당시 저희 양평 지평리에서는 치열한 전투가 여러 차례 있었으며, 이 때문인지 면 소재 단위에서는 보기 드물게 근대문화유산 건축물이 2개나 있다. '건축학개론'의 배경이었던 구둔역이 더욱 알려지면서 그 특산품인 지평막걸리가 다시 주목 받고 있기도 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