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사

전통과 역사

세월을 담아오다.

네이버 백과사전이나 위키피디아 백과사전에서 지평양조장을 검색해보면 ‘현재 대한민국에서 가장 오래된 양조장 중 하나’, ‘한국전쟁 당시 인근에서 잔존한 유일한 건물로, 지평리 전투 당시 UN군 사령부로 사용’이라는 놀라운 사실이 나온다.
1925년 처음 문을 연 지평양조장은 1대 사장인 고 이종환 씨가 경영하던 것을 2대 사장인 김교십 씨가 인수했고, 그의 아들 김동교 씨를 거쳐 현재 4대 사장인 김기환(31) 씨가 양조장의 대를 잇고 있다.

-글로벌 이코노믹스 노정용 기자

아버지는 제가 대를 이어 양조장에 발을 들여놓는 걸 처음엔 반대하셨어요. 막걸리는 사양산업이어서 희망이 보이지 않는다는 이유에서지요.
그러나 저는 90여년이라는 긴 세월의 무게를 잘 살려낸다면 지평막걸리라는 브랜드로 충분히 승산이 있다고 생각했어요.
그래서 변화를 시도하다가 그보다는 먼저 전통의 맛을 일정하게 유지하는 게 급선무라는 판단이 들어 ‘술맛’에 집중하고 있지요.

-지평주조 4대 사장 김기환